뇌물 받은 A검사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경찰 추궁 나서

[중앙뉴스=문상혁기자]'정운호 법조 비리 의혹'현직 검사 1억원 뇌물 인정.

 

'정운호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검사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정 대표로부터 현직 A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해달라며 지인 B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 증거도 파악했다.

 

감사원은 2010년 4~7월 서울메트로 지하철 매장 임대사업에 비리 소지가 있다는 단서를 잡고 S사가 이 사업 운영업체로 선정된 과정을 감사했다. 그런데 정 대표는 S사로부터 같은해 1월 상가 운영권을 사들인 상태였다.

 

정 대표는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감사원 고위 간부와 동문 관계에 있는 A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로부터 받은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실제 A검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검찰은 지난 16일 B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해왔다.

 

현재 A검사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A검사가 회복하면 검찰은 진실제 1억원을 건네받았는지 명확한 조사를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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