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전력, 가스, 수도 요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전력, 가스, 수도 요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8.68로 집계돼 4월(98.67)과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7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4월에 0.3% 반등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배럴당 38.99달러에서 5월엔 44.26달러로 13.5% 상승했다.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1%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9.4% 하락하는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2% 떨어졌다특히 배추는 전월대비 27.0%, 참외는 43.6%, 토마토는 42.7%나 하락했다.

 

도시가스 요금이 떨어진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1.9% 내렸다.

 

하지만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을 받아 석탄 및 석유제품은 4월보다 6.6%나 상승했다.

전체 공산품 물가도 0.5% 올랐고 서비스 업종은 0.1% 상승했다.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 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잠정치)는 93.57로 4월보다 0.7% 올랐다.

 

원재료는 전월대비 3.1% 상승했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8%, 0.1% 올랐다.

지난달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4.52로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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