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정운호 '전방위 로비 의혹'브로커 이동찬 구속영장.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핵심 브로커 중 한 명인 이동찬(44)씨의 구속영장을 20일 오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유사수신행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송모씨로부터 자신의 형사 사건과 관련해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와 함께 판·검사 및 수사기관에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50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포착했다.

 

이씨는 최 변호사와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며 정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이 외부에 불거진 계기가 됐던 폭행 고소 사건의 배후에도 이씨가 있었다.정 대표는 올해 4월 최 변호사와 구치소에서 접견하던 중 수임료 반환 문제로 다퉜다.

 

정 대표가 사법당국 로비 목적으로 수임료를 건넨 대상은 검사장 출신의 홍만표(57·구속기소) 변호사와 부장판사 출신의 최 변호사 등 2명이다.두 전관 변호사의 부당 수임 사건은 2명의 법조 브로커와 연결돼 있다.

 

홍 변호사에게는 사건 알선 역할을 한 고교 후배 이민희(56·구속기소)씨가 있고, 최 변호사 측에서 활동한 브로커가 이동찬씨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