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신공항 문제는 표를 의식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영남권 신공항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해 정부와 정치권이 다시는 지역 간 갈등 구조를 유발하는 약속이나 선거공약을 지양할 시기가 됐다"고 밝혔다.

▲ 김종인 대표가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선거공약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모두가 선거를 앞두고 지역의 표를 의식한 선거공약 때문에 발생한 사안"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신공항 문제가 표면적으로는 해결된 것 같지만, 아직도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경남지역 민심이나 밀양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경북지역 민심은 가라앉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문제가 해결됐다고는 하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이 문제로 또 다시 국민들에게 어떤 약속을 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