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정운호 전방위 로비'현직 수사관 금품수수 체포.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구속)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현직 검사에 이어 현직 검찰수사관까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3일 새벽 서울중앙지검 조사과 소속 수사관 김모씨를 체포하고 김씨 주거지와 검찰청사 내 김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법조 브로커 이민희씨(56·구속기소)와 사건 관계자 등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가져온 압수물 등을 토대로 이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이유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또다른 검찰수사관이 정 전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며 집중 수사를 진행중이다.또 서울고검 소속 박모 검사가 정 대표 측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지난 21일 해당 검사의 주거지와 검찰청사 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