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서영교 논란에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의 이른바 '가족채용'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 김종인 대표가 서영교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되는 서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당무감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그는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청년실업이 해소되지 않아 국민들의 감정이 매우 민감하다. 불공정한 일에 매우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감정을 앞으로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덕적 지탄을 면할 수 없고, 국민은 우리 당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특정한 목표를 내걸고, 그 목표가 정당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의원은 19대 국회 시절인 지난 2014년 약 5개월간 자신의 딸을 의원실 유급 인턴으로 채용하고,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한 뒤 인건비를 지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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