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김용태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 중앙뉴스

 

비박(비박근혜)계 중도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3선 김용태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도전하겠다고 27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뼈를 깎는 혁신으로 제2 창당을 이뤄내고, 꺼져가는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살려내겠다면서 혁신 대표, 세대교체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총선에서 민심의 냉엄한 심판을 받고도 잘못을 고치지 못하는 당을 대선에서 국민이 지지할 리 만무하다면서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되살리려면 오직 한 길, 용기 있는 변화와 뼈를 깎는 혁신의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먼저 대선후보 조기 경선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 초부터 6개월 이상 장기 레이스를 통해 야당과 맞설 강력한 대선후보를 만들어내겠다며 조기 경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삼권 분립의 헌법적 가치와 당헌·당규를 훼손하는 외부 또는 당내 특정 세력의 자의적 당권 개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면서 대표가 되면 6개월 내에 공천 제도를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수직적 당청관계를 고치겠다”면서 “국정 집행과 결과에 공동책임을 지는 공생적 협력관계, 수평적 소통 관계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박계로 분리되는 김 의원은 18대 총선(서울 양천을)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으며 같은 지역에서만 내리 3선을 했다. 김 의원은 같은 비박(비박근혜)계 수도권인 정병국 의원과 출마 선언 전에 대화를 나눴고 유승민·이정현 의원과도 만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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