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추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추경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변재일 정책위의장이 추경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정책위의장은 "구조조정 문제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추경 편성의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앞서 김 대표는 "막연히 추경의 필요성만 얘기하지 말고, 어떻게 추경을 할지 청사진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했고, 우 원내대표도 "추경과 관련해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는데 야당이 추경편성에 찬성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다. 황당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변 정책위의장은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추경을 한다면,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라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이 편성돼야 한다"며 추경의 조기 편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추경의 내용은 일자리 추경이 돼야 한다. 청년일자리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조선사를 위해 관공선 발주 등 일감창출 노력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리과정 등에서도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신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확대하는 데 쓰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 정책위의장은 "상법개정안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하고 현재 국무총리인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입법예고한 사항임에도 대기업의 반대로 좌절된 것 아닌가"라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대기업의 비정상적 행태를 시정하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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