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 중앙뉴스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쯤 발생한 자폭테러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국인 사상자가 29일 오전까지 확인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해 "다수의 무고한 사상자가 발생한 데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한 규탄의 뜻을 표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는 29일 오전 “사망자 36명 가운데 일부는 외국 국적 여행자들”이라고만 밝혔으나 사망자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환자들이 이송된 병원도 환자들의 국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차영철 이스탄불 총영사는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29일 오전 1시에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행 터키항공 탑승예정자 4명을 인근 호텔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모두 인천발 이스탄불행 항공편이 없어 아타튀르크공항을 이용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탄불 현지 한국 여행사에도 연락이 두절된 고객은 없었다.

 

총영사관은 “한국에서도 터키 여행자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는 아직 접수된 게 없다”며 “경찰과 병원 등을 통해 한국인 사상자 여부를 계속 확인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29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번 테러 사건의 희생자 및 유가족, 그리고 터키 국민과 정부"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 하에, 테러 근절을 위한 터키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국제사회의 테러척결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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