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전용덕 촬영감독·대니얼 대 김·로이 리도 회원 가입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29일(현지시간) 영화감독 박찬욱·이창동·김소영, 배우 이병헌을 각각 신입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했다. 

 

▲ 왼쪽부터 순서대로 박찬욱, 이창동, 김소영 감독    

 

한국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이 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영화계의 국제적 위상을 명실상부하게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이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AMPAS는 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 드림웍스의 한국인 촬영감독 전용덕,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한인 대니얼 대 김(한국명 김대현), 할리우드 영화 프로듀서 로이 리 등도 아카데미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영화 입상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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