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허웅-허훈 '삼부자' 농구대표팀서 한솥밥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허재(51) 농구대표팀 감독이 장남 허웅(23·원주 동부·1m86cm)에 이어 차남 허훈(21·연세대·1m81cm)도 국가대표팀 멤버로 선발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30일 "예비엔트리 24명에 선발됐던 박찬희(29·전자랜드)가 부상 및 재활을 이유로 빠지고 그 자리에 허훈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허훈(21·연세대)이 남자농구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24명에 추가로 선발됐다.  

 

지난달 말 인삼공사에서 전자랜드로 팀을 옮긴 박찬희는 양 발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재활에 매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허재 국가대표 감독과 이미 예비엔트리에 뽑혔던 허 감독의 장남 허웅(23·동부), 차남 허훈까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비록 최종 명단은 아니지만 3부자(父子)가 함께 국가대표에서 함께 지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프로 2년차 슈팅가드인 첫째아들 허웅은 2015-16시즌 평균 12점·2.9어시스트를 올려 기량발전상을 수상했다.

 

포인트가드인 둘째아들 허훈은 2014년 대학농구리그 신인상을 받았고 29일 시작한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한국A팀에 선발돼 활약중이다.

 

예비엔트리 24명 가운데 1차 강화훈련 대상자 14명은 6일 서울 송파구 협회 회의실에서 소집돼 23일부터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윌리엄 존스컵을 대비할 예정이다.

 

◇ 남자농구 국가대표 1차 강화훈련 대상자

 

▲ 감독= 허재 ▲ 코치= 김상식

 

▲ 가드= 김선형(SK) 허훈(연세대) 이재도 조성민(이상 케이티) 허웅(동부)

 

▲ 포워드= 변기훈(SK) 이승현 허일영 최진수(이상 오리온) 최준용(연세대) 강상재(고려대)

 

▲ 센터= 김종규(LG) 김준일(삼성) 이종현(고려대)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