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 내방객들. 대림산업 제공.

 

[중앙뉴스=신주영기자]정부의 중도금 대출규제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적용 대상이 아닌 분양 단지들의 견본주택에는 주말 내내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에 짓는 '아크로 리버하임' 견본주택에 지난 1일 개관 이후 사흘간 3만8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평일인 개관 첫날에는 갑자기 쏟아진 거센 폭우에도 1만여명이 찾아와 내부 유니트를 들여다보고 상담석에서 분양가격과 중도금 대출 규제 적용 여부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대림산업 김간현 분양소장은 "분양을 시작하기 오래전부터 강남과 동작구 일대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았던 단지"라며 "한강변에 자리 잡은 역세권 단지로 강남권 생활을 누릴 수 있어 높은 청약 경쟁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 웅천택지지구에 짓는 '여수 웅천 꿈에그린' 견본주택에는 지난달 30일 개관 이후 주말까지 나흘간 방문객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은 내부 유니트를 살펴보고 특화 설계와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된 분양가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화건설 측은 전했다.

 

신안종합건설이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견본주택에는 사흘간 4만5천여명이 다녀가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 1일 개관 첫날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인파가 견본주택 주변을 둘러싸며 긴 대기 줄을 이뤘고 갑자기 쏟아진 비에도 한 시간 이상 우산을 쓴 채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방문객들은 내부 유니트를 관람한 뒤 상담을 받기 위해 상담석에 몰려들면서 대기 인원이 300여명에 이르렀고 견본주택 운영 시간이 오후 6시에서 한 시간 연장되기도 했다.

 

신안종합건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에 공급되는 막바지 민간분양 아파트인 데다 고급 마감재와 뛰어난 평면구성 등 자체 상품성이 좋아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동아건설이 세종시에 짓는 '세종 신동아 파밀리에 4차' 견본주택에 사흘간 2만여명, 호반건설이 미사강변도시에 짓는 '미사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견본주택에는 2만5천여명, 우미건설이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에 짓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견본주택에 1만5천여명, 계룡건설이 경기 고양시 고양향동지구에 짓는 '고향 향동 리슈빌' 견본주택에 나흘간 3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 견본주택이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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