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민선 6기 2년 동안 대구시정과 가장 가까이 있었던 단어는 ‘시민’과 ‘변화’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언론보도 및 대구시 관련 SNS 등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민선 6기 시민 공감 정책 성과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민’은 ‘대구’와 함께 총 1만7천369회 언급됐으며 연관성 분석에서도 권영진 호(號)와 가장 근접한 곳에 위치했다. 또 ‘변화’, ‘혁신’, ‘참여’, ‘청년’, ‘소통’ 등도 민선 6기 주요 키워드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지난 2014년 7월 1일부터 금년 5월 31일까지 언론보도 26만 건, 시 관련 SNS 및 행정정보 자료 15만 건 등 총 41만 여 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 등 총 5개 분야에 걸쳐 ‘워드클라우드’와 ‘연관성 분석’ 기법을 적용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소통협치 분야에서 많이 사용된 단어는 ‘변화’와 ‘참여’다. 언론보도에서 가장 자주 등장한 ‘변화’는 2014년 1,052회, 2015년 2,563회, 2016년 5월말 현재까지 1,532회 언급됐다. SNS상에서는 ‘참여’가 매년 최고 빈도를 기록했다.

 

분석 결과 2015년 이후 새롭게 언급되기 시작한 키워드가 많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강소기업’(4,877건), ‘스타기업’(3,025건) 등이 경제 분야 연관어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창업분야에서는 ‘스마트’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많이 회자됐다.

 

특히 대구의 축제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세계’(2,686건), ‘다양’(2,223건), ‘체험’(649건) 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더위’와 관련한 단어의 성격 변화도 흥미롭다. SNS를 통해 ‘더위’와 함께 많이 사용된 단어는 2014년 ‘탈출’, ‘경보’에서 2015년 이후에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합성어)’, ‘치맥페스티벌’, ‘건강’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폭염 대비를 위한 정보 공유와 함께 무더위를 축제와 즐기는 긍정적 분위기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계물포럼 개최 이후 물산업에 대한 관심도 추이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물산업과 함께 언급된 단어를 살펴보면 2015년도에는 ‘성공(2,531건)’, ‘개막식’(1,614건) 등으로 물포럼 행사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반면 2016년 5월 현재는 ‘아시아’, ‘세계’, ‘거점’, ‘인프라’ 등이 높은 빈도를 기록하고 있어 물산업 중심도시로서의 대구에 대한 시민적 기대를 시사했다.

 

대구시는 시정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의견수렴과 효율적인 홍보전략 구축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이용할 계획이다.

 

최희송 대변인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민 중심의 변화와 참여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었다”면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공감의 폭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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