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 경전선 복선전철 개통전까지‘추억의 경전선’기념하여 13일 하동역, 북천역 하차 고객에게 하동군과 함께 기념품 증정 행사 실시 진주역-광양역간 복선 개통시 해당구간 운행시간 32분 단축(기존 74분

▲     © 박광식 기자


(중앙뉴스=박광식기자)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에서 두 도의 첫 글자를 따서 경전선이라는 이름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경전선은 경부선의 삼랑진역(경남 밀양시)과 호남선의 광주송정역(광주광역시)을 잇는 철도로 총길이 약300km구간이다.

 

1905년 5월 26일 삼랑진-마산 구간 첫 열차 운행을 개시한 후 1923년 12월 1일 마산-진주 구간, 1968년 2월 7일 진주-순천구간이 각각 개통하면서 순천-광주송정리 구간과 연결되어 삼랑진-광주송정 구간 경전선이 완전히 개통되었다.

 

1968년 2월 7일 하동역에서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는 개통식 행사를 개최하였고,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경전선 완전 개통을 축하하고 경전선전통(慶全線全通)비를 하동역 광장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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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S곡선구간이 많고 일반열차의 속도가 경부선에 비해 빠르지 않은 편이라 관광전용열차인 남도해양열차 S-train이 운행되고 있으며,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기차여행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이제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간 열차가 정차하던 작지만 아름다운 경전선 일부 역사의 매력을 즐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이달 14일부터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복선 구간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해당구간 내 역사가 이설 또는 폐지되어 더 이상 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신설 역사로 이전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코스모스역인 북천역과 하동관광의 관문 하동역이 이달 14일부터 복선 개통에 맞추어 신설역으로 이전되어 현재 북천역과 하동역에는 더 이상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다.

 

경전선 진주역-광양역 복선 개통시 진주-광양간 무궁화호 이용시 기존 74분에서 42분으로 줄어들어 약32분 정도 시간이 단축되고 지역민들의 교통편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단선구간에서 복선구간으로 변경되어 선로용량이 증대되고 열차운행 속도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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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이설 또는 영업정지 되는 역을 추억하고 고객 감사 행사의 일환으로 13일 진주역과 하동역 및 북천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음료와 다과등을 제공하고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윤중한 부산경남본부장은 “경전선 첫 열차가 운행된지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서민들의 애환을 싣고 다니던 경전선의 일부 역이 이제 곧 새롭게 건설되는 역에 자리를 내주고 추억으로 남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열차가 정차하는 7월 13일 전에 많은 시민분들이 추억의 기차여행을 떠나보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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