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이 만든 대표브랜드 공연, 시대의 아이콘 황진이, 지란지교의 사랑을 만난다.
국립국악원(원장 박일훈)은 조선시대 개성(開城) 출신의 뛰어난 예인(藝人)이자 명기(名妓)였던 황진이의 난초향 같았던 지란지교의 사랑을 재조명하는 국립국악원 대표브랜드 국악 창작 뮤지컬 <황진이>'를 오는 9월 7일부터 10일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리면서 화려환 공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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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2인의 황진이가 펼치는 2가지 색깔의 공연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경기민요) 강효주(31),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판소리) 서진희(27)가 더블 캐스팅 된 것. 황진이로 분한 서로 다른 창법을 구사하는 2인의 아름다운 음색은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리극 <황진이>’는 황진이가 기생이 되는 동기를 함축하고 있는 드라마로 시작해 황진이가 기생이 되는 입문과정을 거쳐, 선비들과 교류하고 송도의 지족선사를 파계시키고 종친부 벽계수를 유혹하여 권위를 꺾고 서화담을 통해 지란지교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국립국악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경기민요, 서도민요를 중심으로 판소리와 정가, '교방무', '입춤', '장구춤', '태평무', '검무' 등의 민속무용과 '승무', '바라', '나비' 등의 불교무용 등의 다채롭고 아름다운 춤사위와 조선시대 선비들의 다양한 놀이문화, 선인들의 시, 서예, 동양화 등 한국 문화의 정수와 함께 극적 요소를 가미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국립국악원이 선보인 새로운 소리극 형태의 국악뮤지컬이다.
기존의 소리극 들이 기존 전통 민요에 가사를 바꿔 얹어 부르거나, 전통 민요적인 선율과 비슷한 노래를 만드는 소극적인 의미의 창작이었다면 소리극 황진이의 노래들은 작곡가 김대성씨에 의해서 새롭게 창작된 것. 대중들에게 익숙한 서양음악어법을 활용하면서도 경기, 서도 민요의 특징을 살려서 노래할 수 있도록 작곡되었고, 반주 악기에도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소금, 장구 등의 주요 국악기 외에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건반 그리고 심벌즈, 공, 윈드차임 등의 서양 타악기가 활용된다.
극본은 문학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주옥같은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상사몽’ 등 시조 8편과 서경덕의 ‘동지음’, ‘마음이 어린 후니’ 등 시 4편, 백호 임제의 시조 '청초 우거진 골에'의 총 13개 한시들이 34개의 곡조가 있는 노랫말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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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 정악단, 객원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심청전', '수궁가', '효녀심청' 등 창극과 뮤지컬, 오페라, 연극 등 수십 편의 연출을 맡아 지난 1994년 올해의 좋은 연출가 상을 획득하기도 한 서울예술대학 김효경 교수가 연출하고, 작곡가 김대성이 음악을 ,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용범 교수가 극본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문화릴레이티켓으로,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국립극장, 정동극장,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성남아트센터, 남산예술센터 등 7개의 서울․경기 지역의 공연장 및 단체가 함께 진행하는 티켓할인 협력서비스 로 7개 공연장 및 단체가 직접 기획 또는 제작한 공연의 기 관람 티켓을 연내 타 공연장에 가져가면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 또는 옥션티켓, 인터파크 등에서 티켓 구입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아울러 S석으로 구성된 황진이석 3인, 5인권은 40%를, A석으로 구성된 지란지교석 3인, 5인권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시작 2주 전까지 예매하는 모든 관람객은 전 좌석을 30% 할인 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공연 당일이라도 문화릴레이티켓을 활용 한다면 10% 할인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공연문의 : 02)580-3396, 02)580-3300 www.gugak.go.kr
박기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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