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문화관광을 연계할 계획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은 7일 오후 2시 30분 적량면 영신마을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 윤상기 군수, 손영길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장, 김만년 한국남부발전(주) 하동발전본부장, 강동화 한국농어촌공사 서부지사장, 박정우 ㈜NGP 대표, 양두용 한전 하동지사장, 마을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적량면 농악대와 하동청소년예술단 하울림의 터울림 공연을 시작으로 (재)하동영신원 이사의 개식선언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윤상기 군수의 환영사, 내빈 축사, 착공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영신마을은 낙후된 주거환경과 생업인 축산·양계로 인한 악취로 지역 내에서 기피와 지탄을 받아왔으나 민선6기 핵심사업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공모사업에서 신규 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쓰레기매립장, 분뇨처리장, 화장장 등과 같이 기피 시설에 태양광·풍력발전소 등을 설치해 ‘에너지 자립’과 ‘온실가스 감축’,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거두고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군은 국비 36억원·지방비 30억원·민자 70억원 등 1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신마을 일원에 3㎿급 태양광 발전시설과 도시가스 위성기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간이양로원,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

 

특히, 영신마을은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의 협업으로 추진되는 농어촌 새뜰마을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기피시설인 폐축사 철거, 슬레이트지붕 개량, 하수도 정비, 골목길 확장 등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해 깨끗하고 안전한 마을로 거듭난다.

 

군은 농어촌 새뜰마을사업과 연계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1차로 2017년까지 67만 9504㎡ 규모의 폐축사 철거부지에 3㎿의 태양광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간이양로시설 건립사업 등을 실시한다.  이어 2차로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체험놀이공원 등의 테마파크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문화관광을 연계할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되면 영신마을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사업과 임대사업을 통해 연간 1억 5000만원 이상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에너지 자립으로 사계절 냉·난방 등이 가능해 전기료 절감과 더불어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윤상기 군수는 “영신마을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주민, 기업, 중앙정부, 지자체의 협력으로 혐오·유휴시설을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창조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하동군으로서는 에너지 자립도시로 도약하는 기적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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