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의 요구에 응답해줄 때”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총리에게 '잘하라'고 일갈한 것은 제대로 한 말씀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전날 열린 당·정·청 협의회와 관련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총리에게 잘하라고 일갈한 것은 참으로 국회를 대신해서 제대로 한 말씀이라고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당·정·청 회의에선 아직 제출도 되지 않은 추경안 통과를 7월 말까지 하겠다, 언제는 7월 임시국회를 거부하고 이제 일방적으로 그런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참으로 당·정·청회의의 멤버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의 요구에 응답해줄 때가 됐다"며 "7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결산심사와 제출될 추경안 심사를 심도 있게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홍기택 부총재(CRO)의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선 "박근혜 정부가 국내 낙하산은 물론 이제 해외까지 낙하산 인사의 망신살을 당했다"며 "과연 한국인 부총재 임명을 장담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홍 부총재는 산업은행 부실 책임과 대우조선해양 퍼주기 지원의 당사자"라며 "그가 어떻게 국내외 고위직에 연달아 승승장구할 수 있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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