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누리당 '총선 동영상 무상제공'논란 공식 사과.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과정에서 당 홍보국이 홍보업체로부터 동영상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혐의로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이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 10일 공개 사과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보 담당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이뤄진 것이라 해도 이는 분명히 당의 책임"이라며 "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모든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사건에 대해 "한점 의혹 없이 진상이 밝혀져야하고 법과 원칙에 의해 처리돼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지 대변인은 전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당이 자체조사한 결과, 새누리당은 A업체와 총선 TV 광고 4편을 3억8500만원에 계약하고 이 비용은 전액 지불했다고 파악했다.

 

A업체는 30~40초 분량의 약식 동영상을 무료로 제작해 당에 제공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부분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판단에 검찰에 고발했다.

 

새누리당은 선관위는 무상 동영상 39편의 가액을 8000만원으로 산정했으나 그 근거는 알 수 없다며 A업체는 가액을 1200만원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당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라 연루자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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