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가족채용 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이 당 징계결정을 하루 앞두고 탈당했다.

'가족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11일 탈당했다.

▲ 가족채용논란을 일으킨 서영교 의원이 자진 탈당했다.

서 의원은 그동안 당 지도부의 자진탈당 권유에 대해 결정을 미뤄오다 오는 12일 자신에 대한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 탈당을 결정했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라는 입장 발표문을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잠도 잘 수가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서 의원의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