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선언 441일만에 뉴햄프셔 합동유세서…민주 힐러리 중심 급속통합 전망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아웃사이더 돌풍'의 주역인 미국 민주당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경선 라이벌이자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며 지난해 4월말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41일 만이다.

 

▲ 미국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이 사실상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힐러리 전 장관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선을 치른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 유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승리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힐러리 전 장관과의 첫 공동 유세에서 힐러리가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우리의 차기 대통령이 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이 경쟁자인 힐러리 전 장관을 공식 지지한 것은 지난해 4월 말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441일 만이다.

 

한편 샌더스 의원의 이날 지지 선언에 대해 공화당의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성명을 내 "샌더스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함으로써 '조작된 시스템'의 일부가 됐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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