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영구불변의 장비가 배치되는 것도 아니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드는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사드 배치 논란과 관련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원천적으로 제거된다면 사드는 철수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드에 대해 북핵이 제거된다면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영구불변의 장비가 배치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오로지 생각해야 할 것은 국익과 국가안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고작 '님비(NIMBY·지역 이기주의)'로 대응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거창하게 사드 배치라고 얘기하지만, 정확히 들여다보면 일개 포대 규모로 발사 트럭 6대와 이동식 레이더 등이 배치되는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해당 지역 언론과 지역사회 모두 대한민국 후손을 위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지역 정가도 자중해야 한다.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권에 대해서도 "사드 배치는 국익과 국가 안보를 위한 결단으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 안보를 위해 여야가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두 야당은 10년 집권 경험이 있는 수권 지향 정당"이라며 "책임 있는 위치에서 결정에 참여해 본 김종인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박지원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전날 뿌리산업 중소기업 방문 사실을 언급한 뒤, "여야가 공동으로 현장 방문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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