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달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째 동반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6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7.97로 5월(77.44)보다 0.7%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10월 78.34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며 5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지수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 화물 하역 작업이 진행중인 부산 감만부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5월 배럴당 44.26달러에서 6월 46.30달러로 4.6%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2.4%)을 중심으로 2.0% 올랐고 중간재는 0.4%,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3%, 0.1% 상승했다.

중간재 중에선 석탄 및 석유제품이 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화가 아닌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0.6% 올랐다. 6월 수출물가지수는 80.64로 5월(80.48)보다 0.2% 오르며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6월 지수는 지난 3월 80.97 이후 석 달 만에 최고치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대비 5.1%나 상승한 데 힘입어 0.2% 올랐고 농림수산품도 0.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보다 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