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산 짝퉁 엔진 부품을 코레일에 납품한 업체가 적발됐다.     © 중앙뉴스

 

중국산 짝퉁 엔진 부품을 코레일에 납품한 업체가 적발됐다. 국내 한 업체가 1년여 전 코레일에 납품한 부품이 중국산 짝퉁으로 드러났다.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미국 유명 회사의 엔진 부품을 보내기로 코레일과 계약한 뒤 중국에서 만든 불량 위조 부품을 납품한 혐의로 모 유통업체 대표 김 모 씨를 입건했다.

 

김 씨가 지난 2014년부터 납품한 짝퉁 부품은 무궁화호 디젤 엔진용으로 8종류, 천2백여 점에 달했다.액수로 천7백만 원에 불과하지만 열차 운행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뻔했다.

 

코레일은 이 짝퉁 부품이 열차에 쓰였다면 엔진의 성능 저하는 물론이고, 심하면 기차가 운행 중에 멈출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다행히 납품받은 부품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해 짝퉁 부품이 열차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특허청은 미국 본사에 순정품 확인을 요청해 최근 위조상품이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2년 전에도 업체 5곳이 규격 미달 부품을 코레일에 납품했다가 검찰에 적발된 일이 있었다.

 

특허청은 짝퉁 부품을 납품한 업체 대표를 입건하고, 위조 상품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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