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더는 이러한 무뢰배의 행동을 묵과 할 수 없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일부 도의원들이 무뢰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도의원에 '쓰레기' 막말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번에 이 도의원을 '무뢰배'에 비유하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 홍준표 지사가 일부 도의원이 무뢰배에 가깝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은 집행부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의원이 본질적인 기능을 도외시하고 집행부를 조롱하고 근거 없이 비방하고 하는 일마다 음해로 일관한다면 그런 사람을 도민을 위한 의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6개월 동안 도정을 수행하면서 극소수 일부 야권의원들이 도의회를 폭력으로 점거해 도의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하는 일마다 비방과 음해로 일관하고 도청 현관에 드러누워 농성하고 외부 좌파단체와 연계해 불법시위를 일상화하는 것을 보아왔다"고 밝혔다.

 

또 "그것은 의원의 행동으로 봐줄 수가 없다"며 "이제부터는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홍 지사는 "지방의회 의원 대부분은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 의원은 의원이라기보다 무뢰배에 가깝다"며 "더는 이러한 무뢰배의 행동을 묵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려고 도의회 현관 앞으로 들어서면서 입구에서 단식농성 중인 여영국(정의당) 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등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여 의원은 지난 13일 홍 지사를 창원지방검찰청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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