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골퍼로는 최초…46세 미컬슨, 3타차로 준우승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아이스맨' 헨리크 스텐손(40)이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칭 디오픈)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스웨덴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스텐손은 18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706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무려 8타를 줄였다.

 

▲ 헨리크 스텐손(40)이 제145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공식 명칭 디오픈)에서 필 미컬슨(미국)을 꺾고 스웨덴 최초의 남자 메이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스텐손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해 마지막 라운드 같은 조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 필 미켈슨(미국)을 3타차로 따돌렸다.

 

스텐손은 3년 전 아픔을 설욕했다. 스텐손은 2013년 디오픈 마지막 날 미컬슨에게 3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텐손은 201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우승하는 등 정상급 골퍼였지만 메이저 우승컵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세계 톱 클래스란 자존심을 확실히 세웠다.

 

이번 대회 3위는 6언더파 278타를 친 J.B.홈스(미국), 4위는 5언더파 279타를 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세계랭킹 4위이자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5위(4언더파 280타)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한편, 한국의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53위(7오버파 291타), 안병훈(25·CJ그룹)은 공동 59위(9오버파 293타), 이수민(23·CJ오쇼핑)은 공동 79위(18오버파 302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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