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시장은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흩트러진 조직을 단기간에 안정시키고, 현안사업 해결을 비롯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도시 건설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행정의 달인답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40년 공직경험 바탕, 맞춤형 리더십으로 53만김해시정  완전 정상화

시장공약사항 5대 분야 51개 사업, 주요 현안사업 차질 없이 추진

시민대통합, 청렴·청결·친절 범시민운동, 제4차산업혁명 역점 추진

 

40년 행정전문가로  김해시를 이끌어갈 허성곤 김해시장  (사진=김해시청 제공) 


(중앙뉴스=박광식기자)민선 6기 김해시장에 취임한 허성곤 시장은 40년의 공직을 경험삼아 오는 7월 22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취임 100일 동안 허시장은 4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흩트러진 조직을 단기간에 안정시키고, 현안사업 해결을 비롯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복도시 건설에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행정의 달인답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사회의 개혁과 시민 대통합의 의지를 담아 ‘시정지표’를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로 정하고, ‘살고싶은 희망도시’, ‘신명나는 경제도시’, ‘품격있는 관광도시‘를 힘차게 추진하고 있는 김해시의 오늘과 내일을 허성곤 시장으로부터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1.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소감은

지난 김해시장 재선거에서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 여러분이 행정전문가인 저를 선택했다. 행정은 정치가 아니다. 선거가 끝난 이상 분열과 갈등,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 협력하는 김해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풍요로운 김해, 아름다운 김해를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 시민과 활발한 소통으로 친구같고, 이웃같은 ‘서민 시장’이 되겠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2. 얼굴보기가 힘들 정도로 정말 열심히 일하신다고 알려졌는데

40여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9급 공무원에서부터 경남도 기획조정실장,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까지 행정분야에서는 누구 못지 않다고 자부해왔다.

 

그런데, ‘시장’이라는 직책은 ‘시정의 책임자’로서 단 한순간도 시정공백을 초래할 수 없는 자리이다보니 또다른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우리 김해는 그동안 시정공백으로 현안업무에 적잖은 차질이 빚어졌다. 취임식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개인적인 시간이 없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게 평소 소신인데, 관내 주요 사업 현장과 재해위험 현장을 점검하는 일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국·소별 업무보고도 동시에 진행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님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님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 방문을 시작으로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간담회 등 지역현안에 대한 협조와 지원요청을 하는 일도 빠뜨릴 수 없었다.

 

서병수 부산시장님과 만나 양 도시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도 했다. 부산시와는 지난달 17일 첫 상생발전협력회의를 개최했고, 앞으로 분기별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가야문화축제라든지 낙동강 레일파크 개장 등 각종 행사도 이어졌다.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밤늦게 까지 행사에 참석해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고충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가졌다.

 

‘시장’이 집무실에서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지만 이제는 ‘시장’이 세일즈맨이 되어 직접 발로 뛰면서 하나하나 업무를 챙겨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다만, 개인적인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선거기간 동안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을 찾아 뵙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시장’이 편하면 ‘시민’이 고달프고, ‘시장’이 힘들면 ‘시민’이 편하게 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3. 민선 시장은 100마디 말보다 공약사항 실천이 중요한데

시장공약사항은 산업경제, 사회복지, 문화예술, 관광, 교육 등 5대 분야 51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주요 공약으로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조기 착공,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전면정비, 24시간 운영 어린이전문병원, 경전철 MRG 재정부담 해소, 의생명클러스터 전국 4대 거점도시 육성, 장유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노무현대통령기념관 건립, 가야역사문화 복원사업, 장유여객터미널 건립 등이다.

 

각계 각층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서 김해시에 꼭 필요한 사업을 선정하다보니 시장 임기에 비하면 공약 숫자가 많은 편이다. 단기간에 실천 가능한 사업이 있는 반면, 여러 가지 문제로 오랜 기간 끌어 온 대형 현안사업도 있다.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지난 6월 17일 시장공약사항 보고회를 가졌고, 앞으로 월간 단위, 분기 단위로 꼼꼼히 점검하면서 약속 이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 공약사항 외 그동안의 실질적인 성과를 간략히 정리한다면

  ①문화관광

지난 4월에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이 갖춰진 ‘낙동강레일파크’를 개장했다. 전국적으로 레일바이크는 여러군데 있지만,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레일바이크는 전국 최초이다.

 

현재 주말에 4천여명이 방문하고 있는데, ‘낙동강 수변관광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가야테마파크’와 ‘화포천습지 생태공원’, ‘진영 봉하마을’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벨트를 구축함으로써 천만 관광도시를 앞당기게 되었다.

 

우리시를 대표하는 ‘장군차’는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된 ‘팔도 차문화 큰잔치’에서 8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됨으로써 명차중의 명차이자, 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서 그 명성을 더욱 굳건히 했다. 우리시가 ‘경상남도 공예품대전’에서 무려 17년 연속 ‘최우수 기관상’ 이라는 기분좋은 성과도 거두었다.

 

그동안 우리시가 ‘분청도자의 수도’라고 자부해 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가마터를 발굴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마침, 상동면에서 ‘조선초기 도예촌’이 발굴되면서 분청도자의 원류로서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②산업경제

우리시의 ‘지능형 기계기반 메디컬 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우리시가 의생명 클러스터 전국 4대 거점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동공단 255만㎡ 가운데 45만 7000㎡를 국제의료관광 융합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 국토부에 투자선도지구 지정 계획서를 제출했다.

 

9월경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되고, 안동공단 재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동김해 지역의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리시가 환경부 ‘물순환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하수 확보와 하천오염 예방 등 친환경 생태사업을 다각도로 펼치게 되었다. 특히, 지난 6월 28일부터 7박 8일 동안 아시아 종합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과 라오스, 대만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시 수출유망업체 1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MOU 5건에 305만불, 계약추진액 154건에 4,512만불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앞으로 우리시 중소기업과 동고동락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 작정이다.

 

  ③도시계획

우리시 도시계획 분야에서 시민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시민들이 도시계획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못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중, 집행계획이 없거나 예산부족으로 시행하기 불가능한 도시계획시설을 올해 안으로 해제하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처럼 대규모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유래가 드물며, 앞으로도, 행정의 수요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오직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로 불합리한 규제를 하나하나 철폐해 나가겠다.

 

  ④재정집행

우리 직원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한 결과,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에서 1, 2분기 연속으로 경남도내 1위를 달성했다. 행정기관에서 실질적으로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재정조기집행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단순히 재정을 조기집행하는 것을 넘어 지역업체 수주라든지 지역생산품 구매도 병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⑤교    육

1992년 설립된 김해장학회를 24년만에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성적 상위 4%이내 중3학생이 관내 고등학교 진학시 장학금을 지급하고, 서울 진학 대학생에게는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인재 유출방지를 위해 현 김해장학회를 ‘김해시인재육성재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⑥체    육

내년에 열리는 제56회 경남도민체전 개최지로 우리시가 확정되었다. 도민체전은, 단순한 체육대회가 아니라 경남 최고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우리시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인프라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⑦국도비 확보

국도비는 우리시 일반회계의 약 35%를 차지하는 중요한 재원일 뿐 아니라, 내년도 시정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된다. 올해 국도비 확보액은 4,124억원인데, 내년에는 4,331억원 정도로 목표를 잡았다.

 

지난 5월에 민홍철의원, 김경수 의원과의 당·정 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6월 16일에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서 국토교통예산과와 고용환경예산과를 방문, 관계관과 면담을 갖고 각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특히, 시의 최우선 현안인 초정~화명 광역도로 건설, 사이언스파크ㆍ이지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진영읍ㆍ내외동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생림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대동면 안막3구 도시침수 예방사업 등 6개 사업은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지난 18일에도 국고지원 건의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지역발전위원회, 두 분 지역구 국회의원을 방문해서 내년도 국비 신청사업에 대한 현황과 필요성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만일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거나 국비가 부족한 사업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⑧공직사회 개혁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것은 40년 공직 노하우를 김해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서 쏟아 붓겠다는 말이었다. 특히, 공직 생활 동안 단 한차례도 비리에 연루되거나, 징계를 받은 적이 없는 깨끗함을 시민들께서 믿어 주시고 성원해 주셨다.

 

지난해 시민 자존심에 누를 끼치는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다. 시민에게 신뢰받는 시정이 되려면 무엇보다 공무원이 청렴해야 한다. 공무원이 청렴하지 않으면 시정이 바로 설 수 없다.

 

기회가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각오를 다질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 모든 행정의 잣대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서 시민들이 한 점 ‘의혹’을 갖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9급이 일을 하든지, 6급이 일을 하든지 누가 하느냐에 상관없이 과정이나 결과가 일관성을 유지하되, 분명해야 한다. 전 직원이 ‘시정의 책임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책임행정을 할 것과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 직원들이 잘하고 있는 점이 많지만 일에 대한 열정을 불어 넣는 동기부여가 부족했던 것 같다.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전 직원이 뜨거운 열정을 즐겁게 뿜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⑨시민 대통합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도시 규모가 크지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게 됐다. 그 중 하나로 도시와 농촌, 원도심과 신도시, 동김해와 서김해, 내국인과 외국인이 이질감과 위화감이 높고, 동질감이 떨어지면서 김해시민으로서 정체성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통합을 이루자는 의지를 담아 시정지표를 ‘하나된 김해’로 정했다.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이질감 해소라든지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그 첫 걸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시민통합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19개 읍면동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체육대회, 음악회, 환경정화활동, 자생단체회의, 농산물 장터 등을 지역을 바꿔가며 개최할 계획이다. 간담회 하나를 개최하더라도 권역별로 열어서 서로를 이해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우리 모두 김해시민이라는 소속감을 고취시키도록 하겠다.

말로만 시민통합을 외치는 것 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시작해서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겠다.

  ⑩난개발 정비

우리 지역의 난개발 해소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지금껏 원인을 명확히 진단한 적은 없다. 현재 전체적 전수조사는 물론, 개발여건 분석, 경사도 변경이나 차등 적용에 따른 장단점 분석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이 허용하는 준산업단지, 공장입지유도지구, 성장관리 방안 등의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원인을 명확히 분석해서 난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기업의 요구와 쾌적한 환경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우리시가 난개발 정비만 잘해도 10년 뒤에는 창원 못지 않은 거대 경제도시로 부상할 수 있다.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서 특혜나 규제가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난개발 정비의 취지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우리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⑪일자리 창출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말이 있다. 수출부진과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김해시민이 우선 채용되도록 강력히 요구해서 1,35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가지게 됐다.

 

지난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등과 공동으로 '2016년 제2회 청년-산업단지 맞춤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했다. 청년-산업단지 맞춤 일자리박람회는 앞으로 2회 더 개최할 계획이다.

 

여성 취·창업박람회라든지 경남중부권 채용박람회, 청년창조일자리 박람회 등 10월까지 매달 채용박람회를 개최해서 구인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특히 10월에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김해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부원동 ‘김해고용센터’내에 개소한다.

 

이렇게 되면 고용과 복지, 서민금융 등을 한자리에서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상시 일자리지원센터로, 시청과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 ‘김해시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서 구인구직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5. 시장님 취임 후, 고강도 청렴시책을 시행 중이라 들었다.

경전철 시청역에 내리면 시청 정문까지 소나무 가로수 길이 있다. 이 길을 ‘청렴의 길’이라 이름 붙였다. 매일 아침 경전철로 출근을 하고 있는데, 이 길을 지날 때마다 ‘시장인 나부터 모범을 보이겠다’는 다짐을 한다.

 

직원들이 매일 이용하는 청사내 시설물도 청렴공원, 청렴식당, 청렴매점 등으로 명명했다. 또, 모든 업무 처리에 청렴이 녹아들게 하자는 취지에서 각 부서에서 실천 가능한 과제를 선정, 1부서 1청렴 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청렴 캠페인, 청렴 서약식, 청렴 결의대회, 청렴 대책회의 등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부정부패에 연루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호히 처벌하겠다.

 

지난해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끄러운 일이 있었지만 최소한 '새로운 시정'이 출범한 4월 14일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6. ‘청렴, 청결, 친절’ 3대 범시민 운동에 대하여 평소, 직원들에게 청렴, 청결, 친절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세 가지는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상호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시정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친절 하다보면 청결해지고, 또, 청렴해지기 마련이다.

 

공무원이 청렴하고 시정이 투명해야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다. 이 세가지가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전 부서별로 과제를 정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인허가 업무 부서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무원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도 민원인 입장에서는 이해를 하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개 때문에 민원인과의 소통이라든지 이해를 구하지 않고 법적인 잣대만으로 업무를 처리해서는 시민과 제대로 소통하기 힘들다.

 

업무처리 절차와 처리기간, 처리기준 등에 대해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을 해서 민원인의 불만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지역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한다든지, 인·허가 대행업체를 대상으로 자정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공직사회와 유관기관부터 청렴, 청결, 친절 분위기를 조성한 후, 이것을 자연스럽게 시민사회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7. 김해를 ‘제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아시다시피 1, 2, 3차 산업혁명은 18C 증기기관 기반의 기계화 혁명, 19~20C초 전기에너지 기반의 대량생산 혁명, 20C 후반 컴퓨터와 인터넷 기반의 지식정보 혁명을 말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융합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무인자동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30~40%를 차지하는 철강, 자동차, 조선산업 등이 중국 등 후발 국가에게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 새롭게 산업의 먹거리를 재편성해야 할 시점이다.

 

종업원 10명 이하의 영세 기업이 70%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김해를 창의적(Creatve)으로 혁신하자는 의미를 갖는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3개 분야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창업분야’에서는 창업혁신센터 구축, 창업카페 설치, 창업펀드 구축 등이 있으며, ‘인재양성분야’에서는 산학연 공동협의체 구성, 신성장산업 연구개발 지원센터 구축 등이 있다.

 

또한 ‘산업육성분야’에서는 도시첨단산업단지, 미래자동차 첨단 산업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단 시일에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 만큼,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겠다.

8. 전임 시장들과 차별을 두는 부분을 소개하자면

전임 시장님 재직 당시, 잘된 시책은 사장시키지 말고 앞으로 더 잘 될 수 있도록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과거의 성과를 부정함으로써 현재의 성과를 부각시키는 네거티브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시민통합도 이룰 수 없다.

 

민선1~3기에서는 가야문화역사도시를 표방하면서 ‘문화의 전당’과 ‘대성동고분박물관’ 건립, ‘국립김해박물관’ 유치,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을 통해 가야문화를 새롭게 부각시키고 본격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디자인도 하나의 산업이다’는 생각으로 시정 전 분야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서 도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디자인도시 김해’를 제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시대를 앞선 발상이었다.

 

이 외에도 ‘책읽는 도시’, ‘여성친화도시’, ‘재정건전화‘ 등 전임 시장님 재직 당시, 잘 한 부분은 더 잘 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도 내고 새로운 불씨를 살려서 더 좋게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그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사회적 여건이라든지 도시환경, 재정상황, 시민들의 사고방식 등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현재의 여건에 맞게 생산적으로 변화, 발전시켜야 한다. 예를 들면 재정건전화의 경우, 부채감축만을 고집하면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 시기를 놓치게 될 뿐 아니라 오히려 재정 손실을 가져오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도로확장을 하는데 10억이면 될 것을 부채 감축하느라 사업을 미루다 보면 그동안 지가 상승으로 20억으로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야말로 소탐대실이다. 재정 건전화의 전체적인 틀을 유지한 가운데 재정 투입이 오히려 이익이 되는 분야는 과감하게 투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 가지는 민선시대를 거쳐 오면서, 어렵고 힘든 사업은 지레 포기하고 쌓아만 두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소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원들에게 가장 많이 강조한 부분이 바로 이점이다. 시민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열정과 의지를 보여달라는 점을 수차례 주문했다. 민선 6기 ’새로운 시정‘이 출범한 후에는 최소한 정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겠다.

 

9. 지난 5월 읍면동 순방 때, 간부 공무원을 대동하지 않고 단독 순방을     하면서 시민들이 어떤 질문을 해도 막힘없이 답변했다고 해서 이른바 ‘허성곤 표, 즉문즉답’, ‘과연, 행정의 달인’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지난 읍면동 순방에서 각계 각층의 시민들과 묻고 답한 건수가 대략 140여건이다. 지금까지 시장이 읍면동 순방을 할 때면, 국장은 물론 주요 과장들까지 대동하고 가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시장이 세세한 부분을 잘 몰라서 국장이 대신 답변하는 것도 있었고, 답변하기 곤란한 것을 간부 공무원들에게 미루는 부분도 있었다.

 

경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을 역임했어도 마음만은 늘 고향 김해를 생각해왔고, 사실 공직생활 대부분을 보낸 곳도 김해인데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지역의 민심을 샅샅이 훑었기 때문에 시민들이 어떤 부분을 원하시는지, 또 우리 김해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누가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대로 논리정연하게 설명을 해드리면서 이해를 구하다보니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

 

시민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시는 것 만큼, 부담도 되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10. 신세계백화점·이마트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그동안 우리시가 변변한 여객터미널 하나 없이 수십년 동안 낡은 가건물 터미널을 이용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시민의 자존심은 말할 것 없고, 무늬만 50만 대도시라든지, 어디가서 여객터미널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못들 지경이었다. 신세계백화점·이마트는 우리시가 시민의 혈세인 시비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민자로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건립된 것이다.

 

또 시민들이 부산과 창원 등지 백화점을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측면도 있다. 도시 인프라 확충 대상은 도로, 하천, 공공시설 등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모두 대상이 된다. 물론, 전통시장이라든지 소상공인 등 경제적 약자의 어려움을 어떻게 최소화하고, 신세계가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얼마나 많이 하도록 유도하느냐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다. 신세계에서 상생협약을 잘 이행하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아울러 우리시 자체적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라든지 소상공인 살리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

 

11. 김해신공항과 관련하여 김해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부에서 김해신공항을 발표한 후, 바로 ‘김해시 입장’을 밝혔다. 크게,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과, 김해공항명칭 존속, 김해신공항종합대책 마련 등이다.

 

많은 시민들이 항공기 소음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실, 소음 피해 지역이라든지 인구수를 따지면 부산 강서구보다 김해시가 더 광범위한 피해를 보고 있다.

 

현재의 소음피해 기준이 전면 재조정되어야하는 이유다. 제일 먼저, 정확한 소음피해 면적과 소음피해 인구를 조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와 함께 항공기 이착륙 방향 조정 등 피해 최소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국토부 ‘신공항 기본 및 실시설계’시 김해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 다음으로 이주대책 및 김해시 전역 소음대책지역 지정이라든지 ‘공항소음방지및주민지원에관한법률’ 개정을 요구할 것이다. 70~80년대 김해공항이 소재한 대저읍을 비롯해 명지면, 녹산면, 가락면이 부산시에 편입됐는데, 이는 김해시 면적의 1/3 이상이나 된다. 당시 이 지역이 부산에 편입되지 않았다면 현재 김해시는 통합 창원시를 능가했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문제와 소음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신공항 건립에 따른 부가가치가 김해지역에 환원되는 것은 당연하다.

 

김해신공항은 김해시 입장에서는 도전이자 기회라 할 수 있다. 해외의 유명한 공항을 보면, ‘공항복합도시(Airport City)‘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또 알려진 바와 같이, 정부에서 동대구-김해공항 연결 철도 신설이라든지, 대구-부산고속도로와 남해제2고속도로 지선에서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를 개설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경남도에서는 대구, 울산, 밀양 등을 포함하는 고속도로와 광역철도 건설을 건의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중심에 공항과 가장 인접한 도시인 김해시가 있는 만큼, 김해시가 공항복합도시 또는 배후 물류도시, 주거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겠다.

 

김해시에 이익이 되고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12. 현안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 들었다

대학병원 유치라든지 안동공업지역 재개발, 가야사2단계조성사업, 경전철 재정부담 완화, 김해복합스포츠레저시설조성, 비음산터널 등 현안사업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역대 시장님들이 다들 열심히 일하면서 나름대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어렵고 힘든 현안사업들이 계속해서 누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매월 2째, 4째주 금요일에 현안사업보고회를 별도로 한다. 국·소장들과 머리를 맞대고 추진상황과 문제점을 점검하면서 대안을 고민하고 연구한다.

 

사실 현안사업은 시장 혼자서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다. 우리 1,600여 공직자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회, 또 시민들이 모두 내일처럼 나서야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

13.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은‘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라는 시정지표에 어울리는 시정을 펼치겠다. 더 이상 시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투명한 행정, 신뢰받는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지역간 갈등, 세대와 계층간 불협화음을 극복하여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반기부터 ‘김해답게 시정협의회’를 본격 운영하여 시정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간에 내재된 갈등의 골을 메워나갈 계획이다.

 

소통과 화합은 대외적인 정책에도 그대로 연결된다. 단일 지자체가 독불장군처럼 홀로 있어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취임하자마자 경남도, 경남교육청, 부산시, 도로공사, 토지공사 등을 방문한 이유도 타 지자체 및 기관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우리 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민홍철․김경수 국회의원 및 가야권 지자체와의 공조로「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을 추진하고, 이를 발판으로 가야문화권의 광역 관광기반을 구축하겠다. 쌓여만 가는 현안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면서, 김해신공항 문제도 우리시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발휘하겠다.

 

14. 끝으로, 53만 시민에게 드리는 한 말씀

우리 시는 ‘2천여 년 전 수로왕께서 ’대가락국‘을 창건한 ’가야의 왕도‘라는 역사와 전통, 자부심이 남다른 곳이다. 그리고 공항․항만․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 부산․경남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라는 강점이 있는 도시다.

 

짧은 기간 고도 성장한 도시라는 특성으로 인해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 있고, 동서간․도농간 불균형, 지역 인재․학생의 외부유출 등 많은 위협요인이 있지만,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누구나 찾아와서 살고 싶은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시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서민경제가 살맛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해하는 김해를 만들어가겠다.

 

40년 공직 노하우의 전문성을 살려, 깨끗한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시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신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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