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냄새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 이동,소방 당국 비상

[중앙뉴스=문상혁기자]부산 '가스 냄새 사태'원인 못찾아.

 

부산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여러 지역에서 신고가 빗발쳤다.그러나 가스냄새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부산시 재난상황실은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과 남구 용호동·대연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고 22일 밝혔다.

 

오후 6시 20분께 기존 지역의 신고는 잦아들었지만, 중구 영주동과 동구 초량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7시를 전후해서는 강서구 일대에서 가스 냄새를 맡았다는 신고가 이어지며,119에 56건, 112에 37건, 부산도시가스에 80여건 등 모두 160여건이 접수됐다.

 

소방본부, 도시공사 직원들이 가스 배관이나 산업시설을 점검하고 있지만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

 

원인조사에 나선 또 다른 관련 기관은 가스 냄새가 해안과 인접한 지역에서 났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냄새가 이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선박이나 차량 등을 중심으로 냄새 원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고 시각에 따라 신고지역이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냄새 원인도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 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곳에 출동해 가스 측정기로 측정했지만 농도가 진하지 않아 수치 확인은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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