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 동안 정국구상이 이뤄지리라 믿는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인사쇄신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휴가기간 정국구상과 관련해 "인사쇄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순히 정치권이 정쟁을 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 김종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인사쇄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휴가기간 정국구상이 이뤄지리라 믿는다. 정국을 안정시키고 일을 처리하기 위해선 인사쇄신이 수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현 경제상황을 보면 경제성장률이 하향하는 모습으로, 노무현정부 때 4%대의 성장을 하다가 이명박정부 때 3%대로 내려갔다가 지금 박근혜정부에 들어와 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대로 가다간 차기정권에선 1%대로 성장률이 하향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있다"고 비판했다.

 

추경과 관련해선 "최근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추경을 실시한다고 하는데 추경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런 형태의 추경으로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박 대통령을 향해 "이번 하계휴가 중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부분을 다시 점검하시고, 이 상황에서 경제정책을 어떻게 변경해야지 미래에 대한 경제 잠재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구상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제대로 된 협치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국회가 아무 일도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종전과 달리 여야 간 협치를 통해 국가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상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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