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AU 사절단 긴급 회의 소집,게릴라식 테러 대책 논의

[중앙뉴스=문상혁기자]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평화유지군 기지 공격.

 

IS가 연계 조직이 '미친 테러 폭격'을 자행 하고있다.소말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가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평화유지군 기지를 공격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은 26일(현지시간)오전 9시께 모가디슈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 기지가 2차례 폭탄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을 포함해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고 소말리아 보안 당국자는 전했다.사망자 가운데 9명은 소말리아 출신의 기지 경비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샤바브는 이 사건 직후 배후를 자처했다.이 단체 대변인 압둘아지즈 아부 무스카브는 "우리의 이슬람 전사들이 무슬림(이슬람교도) 국가를 점령한 외국군 주둔 기지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했다"라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알샤바브는 서방과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지원을 받는 소말리아 정부 타도를 주장해 온 무장단체로, 알카에다와도 연계돼 있지만 최근엔 일부 분파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소말리아 주재 유엔과 AU 사절단은 성명을 내고 "무자비하고 무분별한 공격"이라고 알샤바브를 비판했다. 유엔과 AU 사절단은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방어태세에 도립했다.

 

한편,알샤바브는 67명의 사망자를 낸 2013년 케냐 쇼핑몰 테러, 148명이 사망한 지난해 5월 가리사 대학교 테러 등을 저질렀다. 최근에도 소말리아는 물론 인접국 케냐와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감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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