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장성급 고위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탈북해 해외 망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화면=KBS방송 캡처     © 중앙뉴스


북한 장성급 고위인사와 외교관 등 4명이 탈북해 해외 망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이 장성급 인사는 김정은의 동남아 비자금을 관리해온 고위직 인사로 외교관 등 3명과 함께 탈북해 제3국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뒤 국내에서 신변 공개와 북한으로 송환 여부 등을 두고 논란이 인 것을 의식해 한국으로 오지않고 제3국행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탈북을 도와준 북한 외교관은 현재 일행과 헤어져 독자적으로 제3국행을 모색하고 있으며, 장성급 인사 일행 3명은 중국 모처에 머물며 3국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장성급 인사가 탈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만과 고립 무원 상태에 몰린 북한의 처지에 대한 비관이 탈북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중국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 류경(柳京)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한국으로 귀순한 사건의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중국과 평양을 오가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5월 5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안전교사(보위부 요원) 등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말했다.

 

공개 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 정찰총국, 외무성, 인민보안성 간부 80여명과 해외파견 근무자들의 가족 1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는 것,

 

이어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을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사상교육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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