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비박계 후보,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전격 단일화에 합의했다. 방송캡처     © 중앙뉴스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나선 비박계 후보, 정병국, 김용태 의원이 전격 단일화에 합의했다.대표 경선 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분위기속에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비박계 "두 사람은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고, 새누리당의 혁신을 위해 단일 후보가 새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정병국 김용태 두 의원은 결국 손을잡는 강수를 선택했다.

 

2곳의 기관에서 각각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승리한 1명이 후보로 등록하기로 합의한 것,

 

주호영 의원도 2차 단일화 합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비박계는 1명의 후보로 모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은 모두 완주 의사를 밝혔다.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오자 친박계는 "계파 패권의 연장"이라며 비박계 단일화 움직임을 비난했다.

 

특히 친박계의 이정현 의원은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며, 단일화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이정현 의원은 29일 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 직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벼랑 끝에 있는 새누리당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그것만이 나의 제1의 관심사"라며 "단일화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원조 친박'으로 알려진 한선교 의원도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 출마자 '혁신과 화합' 선언식장에서 김용태 의원을 향해 "왜 (정병국 의원은 오지 않고) 혼자 왔느냐"며 "단일화가 벌써 결정된 것이냐"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친박계의 반발에도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은 예정대로 오늘 오후 2시에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박계가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띄우면서 다가올 새누리당 대표 선거는 이번에도 계파 간 세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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