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측근 "말 그대로 써주시면 될 것 같다" 부정 않해

[중앙뉴스=문상혁기자]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정계복귀 선언.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29일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며 "여러분께서 저에게 필요한 용기를 주셨다. 그 용기를 국민에게 꿈과 희망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에서 열린 외곽 지지모임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에서 열린 외곽 지지모임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손내모는 행사 시작에 앞서 "이 행사는 국토의 출발지, 땅끝 해남에서 한국정치의 마지막 희망을 발진(發進)시키고자 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한데 모은 자리"라며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 염원의 자리임을 강조했다.

 

또 그의 좌우명으로 알려진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을 적은 서예작품과 '새 희망'이라는 이름의 수묵 작품을 전달했다. 

 

손 전 고문은 "저는 오늘 여러분들 앞에서 이 땅끝 해남에서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다. 물러날 수가 없다. 이런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사실상 정계복귀 선언이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주신 이 용기를 여러분과 함께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돌려드려야 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고 말하자 행사장에서는 "손학규 손학규"를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 "손학규" "손학규 파이팅" 등 우레와 같은 환호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한편, 손 전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정계복귀를 선언 하는냐는 기자들에 질문에 손 전 고문 측근은 "말 그대로 써주시면 될 것 같다"며 부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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