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 신구조화가 이룬 '단체전 8연속 우승' 신화 

한국 여자양궁 8연패 금메달 사냥=사진 YTN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8연패의 신화를 썼다.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록한 8연패는 올림픽 전 종목을 통틀어 3번째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특정 종목에서 올림픽 정상을 오래 지킨 나라는 미국과 케냐뿐이었다. 미국은 남자수영 400m 혼계영에서 13연패를 달성했고 케냐는 남자 3천m 장애물에서 8연패를 기록중이다.

 

8일(한국시간)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시청)가 조를 이룬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꺾고 8연패를 달성하면서 케냐가 기록중인 남자 3천m 장애물 경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아직 이번 대회 두 종목 경기가 치러지지 않았지만 한국 양궁은 28년 동안 세계정상을 지키고 있다.

 

양궁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신궁' 김수녕을 시작으로 왕희경, 윤영숙이 금빛 계보의 시작을 알렸다.

 

1992년, 김수녕과 조윤정, 이은경이 금메달 방어에 성공했다.이후 올림픽마다 결승전 상대는 인도네시아, 중국, 독일, 우크라이나 등으로 계속 결승 상대가 바뀌었지만, 금메달은 항상 한국의 차지였다.

 

2004년 아테네 대회 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결승전에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3차례 연속 맞붙었지만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홈팀 중국의 '응원 방해'로 1984년 서향순에서 이어진 여자 개인전 금메달 계보는 잠시 끊어졌지만, 단체전 정상은 한번도 내주지 않았다.

 

우리 여자 양궁 대표팀은 8연패라는 부담감을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한국여자 양궁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의 금메달에 이어 무패의 기록을 달성하며 우승을 이뤘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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