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진영 논리로 건국의미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진영 논리로 건국의미를 훼손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에 포함된 '건국 68주년' 언급에 대한 야권의 비판과 관련해 "진영 논리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건국절 논쟁은 국론 분열만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건국절 논쟁은 국론 분열만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적시했으며, 야당의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고 온당치 않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언제부터인가 건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를 터무니없이 폄하하고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세력은 임시정부 소속인 김구 선생이라는 주장이 팽배해 왔다"며 "그러나 상해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도 이승만 박사였고, 김구 선생만큼이나 이승만 박사가 독립에 기여했다는 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보자는 주장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역사적 사실은 사실이므로 역사를 우리 마음대로 일그러뜨려선 안 된다"며 "이승만 박사의 공과는 공과대로 인정하고 김구 선생과 같은 독립지사의 애국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1948년 8월 15일 건국론'에 대해 "반역사적·반헌법적 주장" "얼빠진 주장"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문 전 대표야말로 반역사적, 반헌법적 반국가적인 이런 얼빠진 주장을 삼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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