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태권도 그랜드슬램 도전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종주국에서 온 태권전사들이 마침내 메달 레이스에 뛰어든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역대 최다인 5명이 출전한다. 경기에는 58㎏급 김태훈, 68㎏급 이대훈, 80㎏초과급 차동민 등 남자부 3명과 49㎏급 김소희와 67㎏급 오혜리 등 여자선수 2명이 무대에 오른다.

 

▲ 태권도 여자 국가대표 김소희(오른쪽)과 김태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5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우선 김태훈이 17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태국 타윈 한프랍과 남자 58㎏급 16강에 도전한다.

 

이어 김소희는 오후 11시 30분 페루의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와 여자 49㎏급 첫 경기를 치른다. 김소희가 승리하면 다음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이번 대회 태권도 종목 첫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남자 58㎏급 결승전이 열린다.

 

김소희와 김태훈은 올림픽 출전이 처음이지만 이미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월드챔피언의 모습을 보인 만큼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김소희는 지난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체급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 막내 김태훈 역시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2015년 카잔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른 실력자다. 그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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