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소망을 담은 40여 작품 선보여

[중앙뉴스] 2016 쉐마미술관 기획전인 전지연 개인전 「보이지 않는 색-얼개(The Unseen Color–Ulage)」가 8월 25일(목)부터 9월 18일까지 청주 쉐마미술관(관장 김재관) 대전시실과 소전실에서 열린다.

 

Flowing 시리즈 등 약 45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쉐마 미술관의 전시 주제는 「보이지 않는 색-얼개(The Unseen Color–Ulage)」다.

 

▲ 전지연 개인전 ‘보이지않는색-얼개’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   

 

보이지 않는 색은 이상적인 세상, 소망하는 곳을 의미하며, 이미 우리가 알 수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곳, 그리고 심상에 존재하고 있으나 보이지 않는 곳을 말한다.

 

또 다양한 색채를 통한 조형적 언어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뜻이 작품 속에 담겨있다.

 

전지연의 초기 작품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재미 의학자인 강영진 박사(의사, 전 콜롬비아대 교수)는 다음과 같이 그의 예술세계를 이해하고 있다.

 

강 박사는 “나는 한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보여지는 이런 내적 문제의 갈등에 대한 도전과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지연, 그녀의 작가노트와 초기 작품들의 성향을 통해서 그녀 역시 얼마나 삶이란 명제를 두고 고민해 왔는지, 세상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역할과 실존과 본질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했던 흔적을 발견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실된 나와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나로 산다는 것 자체가 누구에게나 의식과 무의식 속에서 그 힘든 균형을 이루려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간의 딜레마를 극복하려는 그녀의 노력이 만든 그녀의 작품 속에 나오는 얼개의 형상과 그것들의 흐름을 감성과 이성의 표현을 통하여, 혼돈된 인간의 명제를 표현하고자 했다. 그것이 바로 <얼개의 탄생>이유”라고 전하고 있다.

 

▲ 전지연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미술평론가 김종근 교수는 평론 「구성과 색면을 통한 파라다이스의 메신저 - 전지연」을 통해 전지연의 미술 세계를 평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그가 보여준 <얼개>는 보편적으로 일정한 틀과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그 형태에 예속되어 있지 않으며 형태들은 다분히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표현에 연결되어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선과 면, 평면과 입체작업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관심은 면 분할을 통하여 색띠를 그리고, 다양한 도형의 형태에 색을 더 하면서 자신의 조형적 어법을 구축했다. 때로는 날카롭게 각진 도형으로, 완만한 선과 부드러운 면을 잘라내며 경쾌한 색면으로 전지연식 스타일을 완성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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