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그룹이 미국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를 개최했다.     © 중앙뉴스

 

동원그룹이 미국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를 개최했다. 동원그룹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2시(현지시간 17일 오후 1시), 미국 피츠버그 쉐라톤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를 열고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원그룹의 참전용사 초청 오찬에는 서부 펜실베니아의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 170여 명과 함께 '리처드 피츠제럴드 앨리게니' 카운티장, '마이크 투르자이' 펜실베니아 하원의장 등 지역 관계자들과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최용석 스타키스트 사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인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들이 한국전에 참전해 싸우던 그 때, 나는 고작 일곱 살 꼬마였고, 당시에 대한 기억은 가난과 배고픔이 전부다. 지금 한국에 있는 나와 우리 후손들이 번영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데에는 여러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국가보훈처 제작 영상물을 참석자들과 함께 감상했다.

 

래리 비카(Larry Bickar) 서부 펜실베니아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이날 “오늘 이렇게 전우들을 만나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동지애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젊음과 목숨을 바친 우리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수는 총 5만4200명이며 이중 2401명이 펜실베니아 출신이다. 이는 미국 내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희생자들이다.  

 

한편, 동원그룹은 지난 2010년 김재철 회장이 처음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오찬행사를 주최한 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1935년 생인 김 회장은 학창시절 한국전쟁을 직접 경험한 세대로 전쟁의 폐허속에서 참상을 딛고 이뤄낸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뒤에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에 늘 고마움을 잊지않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피츠버그에 위치한 ‘스타키스트’에 방문할 때마다 근처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들러 묵념을 하고 잠시 시간을 보내는 등 참전용사의 고마움을 늘 기억한다.

 

동원그룹은 앞으로도 '스타키스트'를 중심으로, 참전용사를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키스트는 2008년 동원그룹이 인수한 미국 1등 참치캔 회사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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