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올시즌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져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의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이 이번 시즌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다시 던지는 모습을 보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 총 26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 내셔널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류현진과 스캇 반 슬라이크가 두 번씩 부상자 명단에 다녀온 것을 생각하면 무려 28번이나 부상자 명단을 새로 고쳤다.

 

류현진도 장기 부상자 중 하나다. 2015년 받은 어깨 수술로 올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 류현진은 지난 7월 8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감격의 복귀전을 가졌다. 그러나 그 후 팔꿈치에 문제가 있어 다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8월 2일에는 60일 부상자 명단으로 이관됐다.

 

류현진은 9월중 복귀를 목표로 재활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투구 훈련을 재개하지 못했다. 그의 재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시즌 중 복귀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그의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레이튼 커쇼는 다음 원정지인 신시내티에 합류, 20일 캐치볼을 소화한 뒤 하루 뒤 가벼운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부상 재발 이후 첫 마운드 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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