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신동빈 회장이 이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 중앙뉴스


27일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이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1시간 가까이 빈소에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이끌던 고 이인원 부회장이 숨진 뒤 하루가 지나서야 공식 조문이 시작됐다. 조문이 시작되자 오전부터 롯데그룹 임직원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신 회장에 이어 그룹 핵심 인사인 황각규, 소진세 사장도 빈소를 찾아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조문을 이어갔다. 신 회장은 긴 묵념을 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1시간쯤 빈소를 지킨 신동빈 회장은 식장을 떠나기 전 이 부회장의 영정을 향해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인사했다. 신 회장은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비자금 의혹 등 검찰 수사와 관련된 질문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황각규 사장은 지난 25일 본인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이 부회장과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신영자 이사장의 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도 빈소를 찾았고, 기업과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한편 검찰의 비자금 의혹 수사가 신동빈 회장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2인자를 잃게 된 롯데그룹은 침통함 속에 혼란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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