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권이 더 힘을 합쳐야”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사드반대 당론 채택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표명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기초단체장 연석회의에서 추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당선 직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채택한다고 했다"면서 "외롭게 싸워온 우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야권이 더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거듭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비판과 수사(修辭)는 더민주 당대표 선거를 끝으로 잊고 야권이 더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사드는 국회에서 처리해야 어떤 결과가 나와도 정치권 모두 승복하고 명분과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면서 "더민주는 전대가 끝났으니 국민의당과 공조로 사드 특위를 구성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의 국회비준동의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민주와 손잡을 것"이라며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와 대두되는 검찰개혁 등 잔존하는 모든 현안을 함께 처리하는 데 철저히 공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20대 국회 개원협상과 추가경정예산안 협상에서 보여준 것처럼 돌팔매질을 당하더라도 오직 국민의 기준에서만 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대선과 관련해선 "당의 문턱을 허물어 누구나 들어와 경쟁하는 플랫폼 정당, 야권 네트워크 중심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주말 호남지역을 성공적으로 방문하고, 저도 주말에 더민주 손학규 전 고문과 깊은 대화를 나눈 것은 확실하게 국민의당 중심의 집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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