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패럴림픽, 9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개최

[중앙뉴스=김종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후발대가 브라질 리우로 출국했다.

 

보치아와 사이클, 사격, 역도 등 4개 종목 선수단 59명은 30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간단한 결단식 행사를 한 뒤 비행기에 올랐다. 이들은 1일 리우에서 본진과 합류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예정이다.

 

▲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후발대가 브라질 리우로 출국했다.  

 

보치아 임광택 감독은 "개회식까지 일주일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어 현지 적응을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면서 "이미 이천 훈련원에서 리우에서 쓰는 장비 등으로 적응 훈련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보치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정호원이 개인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 2관왕을 노리는 사격 박진호는 "시간이 날 때마다 머릿속에 패럴림픽 현장의 모습을 그리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라면서 "이제는 컨디션 조절이 가장 중요한 만큼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R1, R3 공기소총 금메달 유력 후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4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리우패럴림픽 참가 대표선수단은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이다. 지난 23일 출국한 본진은 3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이들은 31일 리우에 도착한다.

 

한편, 2016 리우패럴림픽 개막을 1주일 앞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 선수단의 전지훈련을 이끄는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종합 12위를 이번 대회의 목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우리 선수들의 굳은 의지와 불굴의 정신이 대단하다"며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특히 비장애인 선수들이 실패한 '애국가 10번'을 패럴림픽 시상식에서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김 회장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금메달 9개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이번엔 금메달 10개 이상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많은 노력을 했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패럴림픽은 다음 달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열린다. 장애인 대표팀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1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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