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치열한 대결 펼쳐질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기국회 100일의 대장정이 오늘 개막한다.

 

제20대 국회 들어 첫 정기국회가 1일 개회식을 열고 대장정의 막을 연다.

 

▲ 제20대 국회가 정기국회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각종 법률안과 내년도 예산안의 심의라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여야 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추가경정예산안이 누리과정 예산 지원에 대한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애초 합의됐던 기한을 넘겼고, 2일에는 정부 예산안까지 넘어왔다.

 

여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놓고 해당 지역 주민의 반발은 물론 이념 진영 간 시각차를 보이고, 미국과 중국 등 주변 강국의 이해관계까지 맞물리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인다.

 

이 와중에 북한이 잠수함탄도발사미사일(SLBM) 시험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사드 찬성론을 넘어 핵잠수함 무장론까지 나오고 있다.

 

또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와 '백남기 청문회'도 각각 정기국회 순항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정치 현안으로는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재산 형성과 아들의 군 복무 중 '보직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총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서비스산업발전법을 포함한 각종 경제 관련법과 노동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을 중점 통과 법안으로 정해 야당과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이슈들은 9월26일∼10월15일까지 예정된 국정감사에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고된다.

 

앞서 5∼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0∼23일 대정부 질문, 12월2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까지 거치면 정기국회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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