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여야 협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에 대한 여야 합의가 잇따라 파기된 데 대해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협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협치는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이런 식으로 당내 강경세력의 반발이나 어떤 정치적인 이유로 국민과의 약속을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씩이나 파기하고 뒤집어버린다면 앞으로 원만한 여야 협상이 되겠느냐"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때 과반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운영과 관련해 여야 합의 없이 일방, 강행, 날치기 처리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며 "국가와 국회의 운영, 여야 협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날 밤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추경안 협상을 타결 지은 것에 대해 "늦어졌지만 일자리를 잃게 된 분들, 자영업자, 지역상공인들께 추석을 앞두고 작은 희망이라도 드리게 돼 다행"이라며 "추경 통과가 늦어진 만큼 정부는 신속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전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야당 단독으로 열린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이 헌법과 국회법을 어겨가면서 상임위를 운영한다면 어떻게 위원들이 협조할 수 있겠느냐"며 "야당 원내지도부와 유성엽 위원장은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