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상화되도록 최대의 노력할 것”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오늘 추경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를 문제 삼아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 것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서도 오늘은 국회가 정상화되고,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오늘 아침까지도 정 의장 및 양당 대표들과 전화통화로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정 의장도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저에게도 많은 지혜를 요청했다"면서 "새누리당에서도 상당히 진일보한 양보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정상화되도록 최대의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도 대통령이나 총리의 시정연설 등 많은 연설을 듣지만 그 내용이 새누리당의 주장과 유사할 때도 존중해 경청을 했다"면서 "정 의장의 개회사는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아주 좋은 내용으로, 국회는 국민을 대표·대신해 행정부를 견제한다"고 부연했다.

 

또 "여당이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트집 잡아서 사상 초유로 여당이 퇴장하고 고함지르고 특히 의장에게 사퇴권고와 윤리위원회 회부, 사과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가관은 야심한 시간에 의장실에 항의 방문한 의원들 일부가 음주 상태에서 고성을 질러 대단히 여당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 야당 연습하나 보나 느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이날 정부의 2017년도 예산안이 국회 제출되는 것과 관련해선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공정하고 실용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협상과 타협의 정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이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회사인 ㈜주 정강이 사들인 미술품의 소재를 추적하는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우 수석 사무실이나 자택을 압수 수색을 했으면 미리 입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부실수사 조짐이 보이면 특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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