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어린 복원과정 공개
태안군은 굴과 바지락의 주산지였으나 지난 2007년 12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로 굴 양식장이 오염되어 전량이 철거, 양식장이 폐쇄되었다. 바지락 또한 태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이 폐사하였다. 이후 굴과 바지락의 양식장 오염과 어미 자원의 감소로 양식생산이 불안정짐에 따라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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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 허베이 보상지원팀에서는 굴, 바지락 등 패류 종패 번식장 복원을 위하여 15억원의 국비를 투입하여 양식장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갯벌연구소에서는 태안군 갯벌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 품종인 굴과 바지락 양식장 복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종패 번식장을 설계하여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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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사고 이후 참굴 채묘가 극도로 저조해진 태안 북부해역에 산란할 수 있는 어미 굴을 늘리기 위하여 인천 영흥지역과 경남 통영지역에서 각각 갯굴 49,500kg과 수하식굴 1,725연(약 50톤)을 이식하였다. 또한 이식한 모패에서 산란된 굴 유생들을 채묘할 수 있도록 채묘연 35,000연을 시설하였다. 포장끈식 굴 양식을 하고 있는 이원면 관리지역에서는 9월 초순 현재, 동 사업수행에 따라 2009년도에 비해 굴 치패 부착량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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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의 경우, 바지락 생산 증대를 위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법산 어촌계 태안양식 제179호 100ha 중 6ha에 굵은 모래 3,000톤을 5㎝ 두께로 살포하고, 저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경운작업을 실시하였다. 굵은 모래의 살포는 바지락 유생이 부착할 수 있는 기질을 제공하여 종패가 지속적으로 가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바지락 모패 12톤을 산란용으로 씨뿌림하여 유생의 발생량 증가로 종패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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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연구소에서는 이외에도 갯벌어장의 옥토화를 비롯한 갯벌어업 수출단지 조성, 갯벌어업 개발제도 마련 등 황금 갯벌을 실현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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