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에 열린 제4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는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중앙뉴스=신주영기자]2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함에 따라 정부는 예산의 60% 이상을 9월 말까지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저녁 송언석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제9차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추경 예산의 9월 중 집행목표를 64%로 정했다.

 

추석 전 최대한 추경이 집행되도록 기관·부처 등을 적극 독려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추경은 집행기간이 4개월이 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해 구조조정, 일자리창출, 지방재정 보강 등에 신속하게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민생안정 분야는 9월 중 예산 집행목표를 각각 90%, 75%로 전체 집행목표보다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입은행·산업은행 출자 1조2천억원, 신용보증기금 등 출연 4천억원은 즉시 집행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어촌구조개선·지역발전특별회계 결손 보전액 9천억원도 즉시 집행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 사업은 집행 소요를 감안해 9월 중 4천억원 이상을 집행한다.

 

또 지방재정을 신속하게 보강하기 위해 지방교부세 1조8천억원, 지방교육교부금 5천억원 등도 9월 중 집행된다.

 

정부는 행정자치부에 조기에 지방자치단체도 추경을 편성해 연내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 국가로부터 소요 전액이 교부된 경비는 추경 성립 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자체에 추경 성립전 사용 방안을 마련해 시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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