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중 관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 가지고 있어”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이 진지한 소통으로 도약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 두 나라가 진지한 소통을 통해 이번 도전을 오히려 양국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이 한중 관계 발전에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금년 들어서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박 대통령은 "저와 우리 정부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최근의 양국 관계 상황과 또 향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균형적 성장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도 이를 위해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또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다양한 안보, 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국제적 도전들은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대응하기가 어렵고, 전 지구적 차원들의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중요한 일 일수록 국가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정상회담에서 주석님과 제가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라는 목표를 세우고 그동안 양국이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뤄온 것이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항저우에 와보니까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G20 정상회의를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시 주석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이렇게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아까 시 주석께서 임시정부가 이곳에서 활동한 것을 말씀해 주셨는데, 이런 중국과의 오래전 소중한 인연에 대해서 중국이 독립 투쟁을 잘 도와주고 그런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또 그런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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