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월 17일 오전 한국은행 소회의실에서 국민, 우리, 하나, 중소기업, SC제일, 한국씨티,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업, 수출입은행10개 은행권 대표들과 ‘금융협의회’를 개최하였다.

김중수 총재는 9월 12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BCBS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구 수장회의(GHOS회의) 합의 내용을 설명하고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규제개혁이 국내 은행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은행장들과 의견을 교환하였다.

참석자들은 국내 은행들이 새로운 규제기준을 충족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았으며 일부 은행장들은 규제개혁 방안이 예상보다 조기에 합의됨에 따라 은행입장에서는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고 하였다.

또한 김 총재와 은행장들은 향후 글로벌 금융규제 논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은행의 실무자간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일부 은행장들은 지난 8.29일 실시된 DTI규제 완화조치와 관련하여 아직은 부동산거래나 주택담보대출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추석 이후 가을 이사철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소기업 연체율이 다소 높아지고 있으나, 이는 일부 기업의 워크아웃,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등에 따른 일시적·기술적 요인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으므로 향후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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