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지주사 추진 의결..20일께 예비인가 신청
 
부산은행[005280]이 동남경제권 최고의 지역종합금융그룹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은행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을 공식 의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부산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지방은행 금융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주식이전계획 승인안을 결의했다.

   부산은행은 이르면 20일께 금융위원회에 정식으로 금융지주사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금융지주사 예비인가가 승인되는 11월께 주주총회를 개최한 뒤 내년 1월께 금융지주사 설립 본인가를 신청해 최종 승인을 거쳐 가칭 '㈜BS금융지주'를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2007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역 최고의 종합금융그룹 구축'이라는 경영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후 채권추심업을 영위하는 부산신용정보㈜외에 지난해 12월 ㈜부은선물을 증권사로 전환해 ㈜BS투자증권을 출범했고, 지난 7월에는 지역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BS캐피탈㈜를 설립해 지주회사 체제를 위한 기본적인 토대를 완비했다.

   BS금융지주는 내년 초 출범 이후 IT 관련 자회사와 종합증권업, 자산운용업 등 금융 관련 분야로 진출을 확대해 지역 최고의 종합금융지주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우리지주 계열의 경남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해 부산은행은 지주사 전환과 경남은행 인수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지만, 지주사 전환 절차에 따라 금융지주사 자격으로 경남은행 인수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성세환 부행장은 "부산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부의 지방 균형발전 시책에 따른 지역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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