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야당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에 참으로 유감”

[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 3당 합의는 국정 마비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 3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국회 검찰개혁특위와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 등에 합의한 데 대해 "국정 방해, 국정 마비 행위"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야3당의 합의 철회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이 이런 모습을 보인 것에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임명된 지 하루도 안 된 김재수 장관의 해임건의안 제출도 사실상 거대 야당의 횡포이자 권한 남용"이라며 "헌법학 교과서 어느 구절에도 임명 과정에서의 정치적 논란은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87년 헌법 체제 이후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두 차례 통과됐고, 모두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이 주도했는데, 당시 여소야대 정국에서 슬기롭게 자제하지 못한 것"이라며 "그 결과 해임건의안 직후 선거에서 모두 한나라당이 패배했다는 점을 현재 야당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특위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은 법사위에서 다루기로 이미 여야 간에 합의한 것"이라며 "여야 합의사항을 야 3당은 파기해 또다시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대책특위에 대해선 "사실상 사드 반대 특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북핵과 미사일을 막아보겠다고 정상외교를 하는 와중에 야당이 이렇게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세월호특조위 연장에 대해서도 "하는 일 없이 수백억 예산을 펑펑 낭비한 조직을 연장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힐난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한중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인식의 격차를 크게 줄이진 못했지만, 한중 정상이 사드 문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상호 이해를 증진한 것은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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